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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Hong Jin Gi] ‘웰컴2라이프’ 홍진기 “정지훈선배 덕에 능률 좋은 현장”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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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3,451회 작성일 20-07-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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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진기(24)가 '웰컴2라이프'의 합류 과정부터 충청도 사투리 연기, 배우들끼리의 화기애애한 호흡을 밝혔다.

홍진기는 지난 7일 스타뉴스와 만나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친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홍진기는 극중 현실세계에선 이재상의 법률 사무원, 평행세계에선 재벌 마약 파티 영상 해킹으로 실형을 살고 나와 컴퓨터 수리점 사장을 하다가 수사관이 된 문지호 역을 맡았다.

문지호는 경찰 출신의 악동 해커로, 비리 정치인, 안하무인 재벌 등의 뒤를 캐서 폭로했다. 정지훈과 티격태격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문지호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양고운(임성재 분)과 유쾌한 케미로 극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웰컴2라이프'가 종영하고 2주 정도가 지났다.

▶끝나고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대표님, 매니저, 신인 배우 형과 넷이서 목포로 갈치 낚시 여행을 다녀왔다. 광주 무등산 여행도 다녀왔다. 집에 내려가서 가족들과 밥도 먹고 지냈다. 전라도 광주가 집인데 스무살 때 올라와서 살고 있다. 서울서 태어나서 초중고를 광주에서 보냈는데 이번에 충청도 사투리 캐릭터로 연기하게 됐다.


-'웰컴2라이프'가 최고 6.8%의 시청률과 함께 호평 속에 종영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감독님, 작가님, 제작사분, 스태프분 등으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연기자로서 배려를 많이 받았던 현장이어서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다. 가끔 촬영장이 생각나고 그리울 때도 있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달려 나가야겠다.


-드라마 출연을 한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

▶1차 오디션을 보고 2차 오디션에선 4명 정도가 추려졌는데 운 좋게 내가 역할을 하게 됐다.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캐릭터여서 내가 다른 지역이긴 하지만 사투리로 더 어필 됐던 것 같다.


-고향이 광주라 충청도 사투리 구사가 더 어렵진 않았나.

▶충청도 사투리가 걱정되긴 했다. 어머니는 경상도 출신이셔서 더 충청도 사투리를 접할 일이 없었다. 회사 대표님께서 충남 서산에 아는 분을 소개시켜주셔서 시장에서 밥도 먹으면서 말투를 많이 들었다. 걱정보다는 잘 재미있게 연기를 해서 다행이었다.


-'웰컴2라이프'만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수사물인데 다른 수사물과 달리 평행세계를 접목시켰다. 주인공 이재상이 현실세계에서 평행세계로 넘나들며 변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선택에 따라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메시지 전달도 됐다.


-문지호 역은 어떻게 접근했나.

▶해커란 캐릭터를 받고 가장 걱정했던 게, 내가 타자가 정말 느려서 연습을 계속 했다. 컴퓨터랑 익숙해지려고 했다. 해커가 주려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많이 찾아봤다. 다른 작품들 속 해커는 덥수룩하고 꼬불한 머리, 후줄근한 차림이란 공통점이 있었는데 이 캐릭터에서 충청도 사투리란 차이가 있어서 외적인 부분은 이전 모델을 참고해도 차별이 될 것 같았다.


-문지호가 슬라이딩해서 등장하고 이재상과 만난 부분에서 몸을 많이 던졌더라.

▶발 걸면 넘어지는 장면이었는데 슬라이딩을 하게 됐다. 처음엔 바닥에 물을 부었는데도 안 미끄러져서 기름을 뿌렸다. 그런데도 안 밀려서 나중엔 무술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페트병을 가슴에 대고 미끄러졌다. 연기자 입장에선 고생을 한 만큼 장면이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


-아직 신인인 상태에서 이번 작품에서의 역할 비중이 가장 돋보였다.

▶'고향이 어디냐. 충청도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다. 그래도 사투리를 잘 한 거라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 원세계와 평행세계의 이미지도 많이 달랐다 보니 못알아보시는 재미도 있었다.


-정지훈과 거침없는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는데 부담은 없었나.

▶선배님이 너무 잘 해주셔서 죄책감이 없을 수 있었다. NG를 내도 "괜찮아. 네가 잘 나와야지"라고 격려해주셨다. 편안하게 부담을 안 주려 하셨다. 촬영 처음에도 선배님께서 "진기 진기 퐁진기"라고 애칭을 붙여 불러주셨다. 지쳐있을 기색이 없이 현장에서 매번 "자 갑시다"라며 확 끌어주셨다. 다같이 파이팅하고 능률도 좋았던 것 같다. 피곤하셨을 텐데 대단하셨다.


-임지연, 곽시양의 현장 모습은 어땠나.

▶(곽)시양이 형은 섬세하게 잘 챙겨주셨다. 내가 촬영 중간에 생일을 맞았는데 일부러 따로 케이크도 사오셨다. 연기적으로도 먼저 조언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셨다. 웃음도 많고 농담도 많으셨다. (임)지연 누나도 항상 나를 귀엽다 대해주셨다. 액션도 많고 힘드셨을 텐데 대본도 파고들면서 항상 웃으면서 촬영하셨다.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 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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