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소말' 남태훈, 분노와 외로움이 만들어낸 서툰 감정 표현법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 남태훈은 늘 예민하고 무뚝뚝한 성격의 ‘장석준’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당소말’ 속 ‘장석준’은 짧은 머리와 문신으로 뒤덮은 양 팔을 보여주며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파격적인 비주얼로 ‘당소말’의 시작을 알린 그는 조금씩 삶의 희망을 찾아가며 변화하는 겨레(지창욱 분)와 다르게 험난한 깡패 생활로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출소 후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준경(원지안 분)을 바라보며 위태로움을 느낀 석준. 찜질방을 전전하는 준경에게 분노하며 카드를 쥐어 주는가 하면, 의식 없이 누워있는 준경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눈물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준경의 말 한마디에도 긴장하고 울컥하는 석준의 모습에서 본격적으로 짝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극 중 ‘석준’은 늘 준경의 뒤에 서성이며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서툰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극 초반의 강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외로움과 질투가 더해진 ‘석준’의 진심이 준경에게 닿을지, 삶의 이유와 목표를 찾지 못한 그에게도 희망이 찾아올지 또한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편, 남태훈이 출연 중인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매주 수,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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